샬롬! 볼리비아에서 문안드립니다. 평안하시지요? 볼리비아는 현재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온이 한국처럼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집에 난방 시설도 없고 순간 온수기도 없어 찬물만 나와서 더 춥게 느껴집니다. 일교차도 15도 이상씩 나니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신문은 보도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서울신문에서 볼리비아에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동안 420구의 사인을 모르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해서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에 대통령 선거가 가까이 와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치에 이용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줄어들고 있는데 아메리카 대륙만 늘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미국과 브라질이 있고 페루와 칠레 그리고 멕시코에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선교센터에 홍수가 있었고 한 달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이후에도 겨울비가 몇차례 더 왔지만 감사하게도 침수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수해를 입은 곳들을 수리하고 있고, 강풍에 이곳 저곳 부러진 큰 나무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후원해 주신 덕분에 가장 시급했던 전선의 교체 작업과 앞으로 전봇대와 담장에 문제가 될 것 같은 나무들을 모두 잘라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6,000평이 넘는 선교센터 전체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단상 전선을 정리하고 새로이 삼상 전선을 까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교센터에 일이 많아서 아주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여부를 모르는 일꾼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볼리비아 정부에서도 자가격리의 문을 조금 열어 부분적으로 일을 하게 허락해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많이 기도하고 조심하는 중입니다.
건축한지 30년이 훨씬 넘은 사택의 지붕 수리는 아직 후원이 없습니다. 비가 새는 사택지붕을 보고 고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서 봤습니다. 너무 많이 망가져서 일반인의 실력으로는 고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람을 불러 일단은 지붕의 급한 곳에만 땜질을 하고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인 나뭇잎들을 청소했습니다. 큰 쓰레기 봉투로 10봉투가 넘는 양의 나뭇잎들을 지붕에서 치웠습니다. 오래되어 낡은 선교사 사택의 지붕을 전체 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번 어려운 일을 말씀드려서 제 마음도 무겁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서 더욱 예배드리고 살아가겠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선교지에 파송해 주신 모든 후원교회와 후원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8월 3일 볼리비아에서 김성수, 정시애 선교사 드림
1.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점차 늘어가는데 자가격리는 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볼리비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 볼리비아에 있는 저희 가정과 선임 선교사님 가정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코로나의 추운 볼리비아 겨울이 지나고 주님의 품같이 따뜻한 날들이 오기를 기도해주세요.
4. 저와 아내 안에 계신 주님의 보좌에서 생명수의 강이 흘러나와 볼리비아를 적시도록 기도해주세요.
5. 비가 새는 사택 지붕 수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부분 1,000달러, 전체 2,000달러)
6. 2000년도 생 낡고 늙은 차가 늘 고장으로 힘들게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3명이나 되는데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000달러(미화)씩 20구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